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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13,000 임직원 「사랑의 쌀나누기」 동참 대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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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13,000 임직원 「사랑의 쌀나누기」 동참 대열에

입력
1990.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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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1인1되 모으기 운동/해외 직원들도 “너도 나도”/조중건 사장 1천1백만원 쾌척대한항공 1만3천여 임직원이 「사랑의 쌀나누기」운동에 발벗고 나섰다.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8일 1인당 쌀1되(1천원상당)모으기운동을 펼칠 것을 결정,이같은 취지를 회사측에 알리자 회사임직원들도 동참하겠다고 밝혀 전사적차원에서 모금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조합측은 또 서소문본사사옥현관 구내식당과 휴게실 김포공항직원식당,시내판매영업소 등에 모금함을 설치키로 했다.

노동조합이 이 운동에 적극나서자 사우회,여직원모임인 하나라미,은비회 등은 물론 4백여 해외주재직원들도 동참키로 했다.

노조위원장 이명성씨(46)는 『평소 국민의 날개를 자처하면서 커온 대한항공이 공익에 봉사하는 뜻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해 적극 동참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항에서는 태국으로 여행을 가기위해 항공권을 구입하러 왔던 한준성씨(47ㆍ사업ㆍ서울 동작구 흑석동)가 모금함을 보고는 『여행가는 것이 왠지 미안한 생각이 든다』며 5천원을 모금함에 넣는 등 여행객들도 이 운동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대한항공 조중건사장은 『한국일보사의 사랑의 쌀 나누기운동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가슴 뿌듯하다』며 『서울에 있는 직원 1만1천여명의 쌀1되값이되는 1천1백여만원을 내겠다』고 밝혔다.<송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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