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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부실채권 거액거래 탓/「건당 30억원 이상」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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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부실채권 거액거래 탓/「건당 30억원 이상」80%

입력
1990.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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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총액 1조8천5백억은행이 대출해줬다가 원금과 이자를 되돌려받기가 어렵게된 부실채권중 건당규모가 30억원을 넘는 대형부실채권의 합계액이 전체은행부실채권액의 80%에 달해 은행부실이 거액거래에 의해서 주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은행감독원의 국회제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건당 30억원을 넘는 일반 은행부실채권 총액은 60개업체에 1조4천8백41억2천2백만원으로 전체부실채권 1조8천5백64억원의 80%를 차지했다.

은행별로는 상업은행이 3천9백22억9천6백만원으로 가장 많았고,다음이 조흥 3천5백26억2천1백만원,제일 2천3백79억3천7백만원,서울신탁 2천1백27억8천만원,한일 1천8백18억8천2백만원등이었다.

후발은행인 신한은행은 거액부실 채원액이 1백36억2천4백만원 이었고 지방은행중에선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이 각각 6백53억2천5백만원,2백76억5천7백만원씩 이었다.

업체기준으로는 공영토건이 2천8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두번째가 영동개발진흥 1천2백17억원,세번째가 남광토건 1천1백30억원.

업체중에선 부실채권이 각은행마다 중복 해당되는 경우도 많아 부실대출의 건수기준으로는 30억원을 넘는게 모두 86건이었다.

한편 지난해말 전체부실채권은 전년말의 2조6천52억원보다 7천4백38억원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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