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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닌사상 재해석한 소 당강령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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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닌사상 재해석한 소 당강령 내용

입력
1990.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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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닌은 물질적 이익및 이와 관련한 상품 생산,유통의 경제적 메커니즘의 필요성,그리고 사회의 생산력 개발을 위해 다양한 사회 경제적 양식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이끌어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다.레닌은 사회주의를 문명인들의 협동체제로 요약했으며 문화혁명의 개념을 소규모 생산자들과의 협력및 모든 생활조건의 변화와 긴밀하게 관련지었다. 그러나 레닌의 혁신적인 사상의 대부분은 실현될 수 없었다. 관료들이 새로운 힘의 본질을 왜곡할 것이라는 그의 우려는 정당한 것으로 입증됐다.

스탈린 정권과 명령식 행정체제의 확립은 사회생활의 강제적 통일을 가져왔고 인민을 정책과 재산및 권력으로부터 점점 더 소외시켰으며, 당의 비극적인 왜곡현상과 사회주의에 대한 불신을 가져왔다. 볼셰비키 혁명의 진수는 무자비하게 파괴됐으며 소련사회의 모든 분야는 엄청난 출혈로 빈사상태에 빠졌다.

페레스트로이카와 함께 시작된 소련의 급진적 변화의 주요 조건은 현실적인 사고,그리고 수십년간 뿌리를 내린 그릇된 관념과 신화를 사회의식에서 제거하는 것이다.

레닌으로부터 물려받은 사상과 이론을 대하는 태도에는 동의할 수 없는 두가지 극단적 경향이 있다.

레닌으로부터 아무것도 배울 것이 없다. 레닌과 그의 과업은 과거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오류를 범하고 있다. 레닌의 유산가운데는 이미 역사에 속하는 것들도 있지만 그의 기본적인 사상과 레닌주의의 정수는 아직도 살아있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다양성과 모순의 과정을 모조리 레닌의 말을 인용해서 설명하려는 노력 또한 정당화될 수 없다.

금세기 초에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변화들이 전세계에 일어나고 있으며 레닌 사후 소련사회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다양한 사회체제의 공존은 새로운 동조를 얻었다. 인류가 직면한 세계적 문제와 위험들은 민족과 국가들이 사회체제에 관계없이 대결에서 협력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세계 무대에서의 직접적인 대결은 극복되고 있다. 상호 존중과 주권의 원칙이 주장되고 있으며 범세계적인 인간의 가치를 우선으로 하는 이념이 그 어느때보다 광범위하게 인식되고 있다. 새로운 정치적 사고는 세계로부터 점차 폭넓은 이해를 얻고 있다.

쇄신을 겪고있는 사회주의의 새로운 면모는 인간적이며 민주적인 사회주의이다. 사회주의 이념은 인민들의 주권과 그들의 생활양식,언어와 문화를 존중하는 도덕적 요구를 제시하고 있다.

이것은 사회적 협력과 선린주의,그리고 평화를 요구하며 어떠한 형태의 폭력과 무법상태도 거부한다.

제28차 소련공산당대회를 앞두고 레닌 탄생 1백20주기는 당의 쇄신과 모든 당조직 활동의 진정한 개편을 자극해야만 한다. 당은 광범위한 당내 민주주의의 부활과 발전이 보수주의와 교조주의를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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