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대표 3명 초청 격려/“범국민적 운동 되기를 기대”/금일봉도 전달노태우대통령은 7일 『우리에게 이웃돕기의 따뜻한 사랑과 인정의 전통을 되살려준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이 앞으로 사랑의 풍년을 이룩하여 국민화합의 계기를 만드는 데까지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낮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 대표 한경직목사와 실행위원장 이한빈 국제민간경제협의회회장,이 운동을 주관하고 있는 장강재 한국일보사장 등 3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우리 사회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는 민족화합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지난 2∼3년간의 경험에 비추어 보더라도 지역간ㆍ세대간의 갈등문제는 이제 더이상 해결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관련기사2면>관련기사2면>
노대통령은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이 불우한 이웃을 돕는 차원에서 떠나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범국민적 운동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정부는 이제까지 갈등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주택문제 해결을 위한 2백만호 건설계획,토지공개념 확대 실시,금융실명제 추진등 다각적인 시책이 그같은 예』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각계 각층의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는 데는 정치나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정부로서는 끝까지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지만 이제부터는 우리 사회의 원로들,특히 우리 사회의 정신을 이끌어주는 종교계의 원로인사들이 좀더 앞장서서 국민화합을 다져주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국민 모두가 사랑으로 갈등을 풀고 국민통합을 이뤄야만 진정한 선진국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번에 기독교인들이 중심이 되어 벌이고 있는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을 보고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는 아직도 이웃에 대한 따뜻한 사랑과 인정이 샘솟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성금으로 금일봉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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