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재외 공관장에 밝혀노태우대통령은 6일 『북한 땅에 화해와 협력의 새 국제질서와 민주화개혁의 새 바람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소련과 중국과의 수교를 하루라도 앞당기는 것이 급선무이며 이에 모든 외교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재외공관장을 위한 만찬에서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미국과 일본 등 우방의 대북한 접촉도 북한의 개방과 민주화 유도라는 우리의 정책추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지난 3일 동부전선에서 발견된 제4땅굴은 북한이 극단적인 남침야욕을 고수하면서 아직 대남 적화통일의 헛된 꿈에 매달려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는 집단임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며 『이러한 북한의 무력 적화통일노선을 바꾸어 놓기 위해서 우리의 외교적인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또 『국제무역 환경의 어려움,국내 노사분규와 임금상승 등으로 우리의 수출여건이 크게 악화됐다』며 『각 공관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로개척을 위해 지난날 체제홍보에 쏟아넣었던 공관원의 역량을 이제 경제외교와 무역진흥에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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