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개공,환경영향평가 묵살… 하수처리도 막연/환경처 “방안 강구” 지시만… 집단민원 우려분당신도시건설사업이 환경영향평가 결과 항공기소음공해와 하수처리의 어려움이 예상되나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서둘러 착공하는 바람에 입주 뒤 집단민원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환경처는 6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지난해 8월 토지개발공사가 작성한 환경영향평가서를 검토한 결과 『인근 성남 서울공항에서 이착륙하는 항공기 소음때문에 주거생활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활주로 및 비행지역의 변경 또는 이전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토개공측은 9월에 제출한 환경영향평가 보완서에서 대책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환경처도 『소음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홍보를 통해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만 지시,항공기소음에 대한 근본대책을 세우지 않은 채 공사를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토개공은 91년초 입주하는 가구에서 발생하는 하루 1만3천㎥의 생활하수를 성남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할 계획이나 환경처 검토결과 성남하수처리장의 처리능력이 부족해 92년12월 준공예정인 분당하수처리장을 1년가까이 앞당겨 완공해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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