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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도발땐 자멸” 경고/노대통령 「한국방위 한국화」실현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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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도발땐 자멸” 경고/노대통령 「한국방위 한국화」실현에 총력

입력
1990.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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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졸업식 참석 치사노태우대통령은 6일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와 동북아에도 변화의 물결이 밀려오고 있으나 우리의 냉엄한 안보현실은 아직 바뀌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고 『지난 3일 동부전선에서 또다시 발견된 땅굴은 온국민과 세계에 놀라움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육군사관학교 제46기 졸업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북한이 휴전선 남쪽으로 곳곳에 땅굴을 파고 있는 것은 그들이 내외로 맞고 있는 극단적 어려움을 언제든 도발로 분출할 수 있는 위험을 현실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북한은 이제 어떠한 무력도발도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며 이같은 반민족적 책동으로 얻을 것은 자멸의 무덤일 뿐』이라면서 『나는 이 자리에서 북한의 최고당국자에게 이 점을 분명히 경고해둔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우리는 확고한 안보태세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막아 평화를 지켜야 하며 그들이 적화통일의 허튼 꿈을 버리고 민족통합의 광장으로 나오게 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의 방위역량은 통일의 문을 여는 지렛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굳건한 한미 안보협력체제를 유지해 가면서 우리군이 국토방위의 주체가 되는 한국방위의 한국화를 실현해 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우리군은 방위능력을 극대화 하도록 군사적인 사고,조직과 편성,전력의 구조와 배치를 우리 현실에 맞도록 개혁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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