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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쌀」 열기 해외서도 불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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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쌀」 열기 해외서도 불 붙었다

입력
1990.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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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 상공회의소ㆍ교회 등 적극 동참 나서/박태준 대행도 금일봉/한국일보사 1천만원전국적인 민간운동으로 번져가고 있는 사랑의 쌀나누기 운동이 해외동포들에게까지 이웃사랑의 불길을 당기고 있다.

LA 한인 상공회의소는 6일 모임을 갖고 국내에서 확산돼가고 있는 이 운동을 해외거주 교포들도 외면할 수 없다는 데 뜻을 모으고 재미 실업인을 중심으로 모금을 펴나가기로 했다고 한국일보사에 알려왔다.

LA 한인교회와 선교회 등도 국내 기독교계가 이 운동의 선도역이 되고 있는데 동참,기도와 모금 등을 통해 국내의 불우이웃을 돕는 일에 성원을 보내기로 했다.

LA에서 인터 스테이트 엔터프라이즈사를 경영하는 임종덕씨는 이날 1백만원을 기탁하면서 미국 교포사회에서도 사랑의 쌀나누기 운동이 큰 관심이 돼가고 있다고 전했다.

농협중앙회의 신우회 회원 1만여명은 이 운동이 농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곧 사랑의 쌀나누기 운동 결의대회를 열어 전국 농협직원들이 이 운동의 견인차가 될 것을 다짐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사랑의 구좌개설 6일째인 이날 전국에서 온라인으로 성금을 보내온 사람들이 많았고 특히 정계ㆍ금융계와 정부부처 임직원들도 큰 호응을 보였다.

박태준 민자당최고위원대행과 김동영 민자당원내총무 정동성의원이 성금을 기탁했고 평민당 의원들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직접 모금한 성금을 김영배원내총무가 본사를 방문,전달했다.

정부에서는 안기부ㆍ재무ㆍ법무ㆍ교통ㆍ법제처ㆍ수산청에서,금융계에서는 상업ㆍ신탁은행 등에서 성금을 기탁했다.

대통령비서실과 경호실 임직원들은 6일 사랑의 쌀나누기 운동 성금으로 각각 1백만원과 1백91만6천원 등 모두 2백91만6천원을 모금해 본사에 기탁했다.

한국기독교선교원 이형자원장이 1천만원을 기탁했으며 용두동감리교회ㆍ창천감리교회 등 많은 신자들이 본사를 방문,성금을 전하거나 특별헌금 주일을 결정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함께 이 운동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일보사(사장 장강재)도 5일 편집국 기자들이 정성을 모은 데 이어 6일 1천만원을 내놓았고 사내 곳곳에 모금함을 설치,전직원들이 사랑의 쌀나누기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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