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3개공 의회선거 개표/개혁파 후보 우세

◎옐친 당선… 정치국원 임명 가능성【모스크바 UPI연합=특약】 4일 실시된 소련 3개 공화국(러시아ㆍ백러시아ㆍ우크라이나) 최고회의 및 지역소비예트(지역의회) 선거에서 개혁파들이 속속 당선되는등 개표초반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있다.

아나톨리ㆍ모이셰프 러시아공화국 선거관리위원회 관리는 급진개혁파의 보리스ㆍ옐친이 자신의 고향인 러시아공화국의 스베르드 로브스크시에서 72%의 지지를 얻어 경쟁자 11명을 제치고 당선됐으며 레닌그라드시에서도 민주동맹의 후보들이 보수파 공산당 후보들을 앞지르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 구성되는 공화국 최고회의는 최고회의 의장을 새로 뽑게되는데 옐친은 러시아 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은 관례적으로 정치국원에 임명돼왔는데 옐친이 러시아 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에 선출될 경우 소련 정치의 중심부로 재진입할 수 있을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은 보수파정치국원 비탈리ㆍ보로트니코프로 그도 코커서스 지방의 크라스노다르시에서 71.3%의 지지를 얻어 무난히 당선됐다. 한편 65%의 투표율을 보인 모스크바에서도 개혁파 후보들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언론인 벨라ㆍ쿠르쿠마및 과학자 미하일ㆍ톨스토이등 저명한 개혁파 인사들이 대부분 출마지역에서 선두에 나선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