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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정무 방소때 「정부대표」 자격/한­소 첫 고위급 공식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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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정무 방소때 「정부대표」 자격/한­소 첫 고위급 공식 접촉

입력
1990.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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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ㆍ경협ㆍ북한개방 등 논의/셰바르드나제 회동 추진한소 연내수교를 추진중인 정부는 오는 19일 김영삼 민자당최고위원과 함께 소련을 방문하는 박철언정무제1장관을 통해 소련정부의 고위관리들과 접촉,한소정부간 최초의 공식적인 고위급접촉을 가질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박장관은 소련 방문기간중 소련외무성의 동아시아담당차관등 고위관리들을 만나 양국의 관계개선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며 셰바르드나제 소련외상과의 회동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와관련,조만간 김최고위원의 방소일행과 동행하는 박정무장관이 정부대표라는 점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박장관은 이번 방소기간중 김최고위원의 일정과는 별도로 소련외무성의 동아시아담당차관등 고위관리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박장관의 구체적 일정은 주소영사처가 현재 소 외무성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최고위원의 일정은 사전에 방소한 정재문의원에 의해 어느 정도 짜여졌으나 박장관은 갑자기 방소키로 결정되었기 때문에 현재 소련측과 접촉대상및 일정을 조정중』이라며 『소련측도 정부주요각료가 온다는 점을 중시,접촉인사수준을 상당히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관련기사3면>

이 관계자는 이어 『셰바르드나제외상과의 회동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계속 추진중』이라며 『박장관과 소련고위관리들과의 이번 만남에선 양국간의 수교문제를 비롯,경제협력ㆍ북한의 개방문제 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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