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모 장성등 최소한 14명 사망【마닐라 외신=종합】 지난해 12월 군부쿠데타와 관련 반란혐의로 기소된 필리핀 북부 카가얀주 지사 로돌프ㆍ아기날도준장이 당국의 체포영장 집행에 항거,4일 새벽(현지시간) 부하들과 함께 주도 투게가라오시의 델피노호텔을 일시 점거했으나 정부군의 반격으로 이날 하오 격퇴됐다.
2백여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호텔 1층을 점거했던 아기날도준장은 6명의 정부관리들을 인질로 삼고 정부군과 대치했으나 이날 하오 정부군이 공격해오자 부하들을 이끌고 호텔을 빠져나갔다.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과정에서 인질로 잡혀 있던 오스카르ㆍ플로렌도준장등 적어도 14명이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필리핀 국방부는 아기날도준장을 체포하기 위해 전군에 비상경계령을 내렸다.
필리핀 당국자들은 3일 반란과 살인및 살인기도혐의로 기소된 아기날도장군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투게가라오시에 도착,그의 은신처를 포위했는데 아기날도장군은 정부군의 투항 권유를 거부하고 델피노호텔을 점거했다.
이같은 아기날도장군의 호텔점거행위는 지난해 12월 코라손ㆍ아키노대통령에 대한 쿠데타가 진압된 후 처음 발생한 군사적 도전인데 아기날도지사는 지난해 쿠데타군에 대해 공개적인 지지를 표명한 뒤 지난 1월부터 정직상태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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