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명 영장ㆍ14명 불구속서울시경 특수기동대는 3일 서울역주변에서 가출청소년과 무작정상경한 사람들을 유인,어선잡역부나 중국음식점 등에 팔아넘겨온 인신매매조직 4개파 31명을 검거,양을용씨(29ㆍ전과4범ㆍ주거부정) 등 17명을 직업안정법위반 및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14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의하면 양씨 등 양봉파일당 8명은 지난해 11월말 서울역앞에서 가출소년 김모군(16ㆍ성북구 길음동)에게 『일자리를 구해 주겠다』며 인근 만화가게로 유인,전남 완도에서온 김채취선 선주에게 50만원을 받고 팔아넘긴 혐의다.
김군은 완도에서 다른소년 2명과 함께 다시 여수로 팔려가 미역채취선에서 1개월동안 일하다 노임을 주지않자 도망쳐 나왔다.
또 두환이파 두목 이용순씨(24ㆍ전과2범ㆍ노원구 공릉동 117) 등 일당 7명은 가출소년들을 꾀어 조직원으로 삼은뒤 1인당 6만원씩 소개비를 받고 음식점 등에 취업시켰다가 도망쳐 나오게 하는 수법(속칭 하이타이까기)으로 돈을 벌어온 혐의다.
경찰은 석이파 행동대원 박모씨(21)가 지난달 28일 무작정 상경한 20대 처녀 2명을 여관으로 유인,폭행한뒤 마산의 술집으로 팔아넘긴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경찰조사결과 이들 4개파는 지난 3개월동안 모두 47명을 유인해 1인당 6만∼50만원씩 받고 인신매매를 해온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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