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터 소리… 폐굴 아닌듯/땅굴 판단되는 26개 축선 발견”이상훈국방부장관은 땅굴발견소식이 전해진뒤 3일 하오6시부터 국방부 제1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회견은 이장관의 담화문발표,탐사작업브리핑과 비디오상영,내외신기자와의 일문일답순으로 진행됐다.
제4땅굴은 언제부터 굴착된것인가. 또 최근까지 사용된 흔적이 있는지 폐굴된 것인지를 밝혀달라.
▲오늘 하오에 남침용 땅굴임을 확인하고 현재병력이 들어가 탐색을 시작한만큼 암석 깎아낸것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봐야 자세한 것을 알수 있을 것이다.
최근까지 모터소리 비슷한 소리가 들렸던 점으로 미루어 폐굴된것은 아닌것 같으나 그 소리가 모터로 물을 빼는 소리였는지 착암기로 굴을 뚫는 소리였는지는 알수 없다.
제4땅굴이 있을 것이라는 최초의 징후는.
▲지난78년 제3땅굴이 발견됐을 때만해도 서부전선에만 땅굴이 있을 것으로 알았으나 귀순자 진술,북한의 굴토흔적,TNT 폭파음 등을 종합분석한 결과 동부전선에도 땅굴이 더 있음을 확신하고 추가발굴작업을 계속해왔다.
남침용땅굴이 20여개가 더 있을것이라고 했는데 그 근거는.
▲제3땅굴발견이후 미국의 땅굴시추지원팀이 그들의 예산으로 땅굴발굴을 적극 지원해왔다. 그동안 한미합동팀의 계속된 토의끝에 전전선에 틀림없이 땅굴이라고 판단되는 26개의 축선을 발견했다. 가장 확실한 판단 근거가 되는 것은 땅굴의 입구를 찾아내는 것이다. 땅굴굴착 작업으로 생긴 엄청난 흙과 수송 등을 확인한 것이 하나의 판단근거가 된것은 틀림없지만 땅굴입구를 어떻게 포착할 수 있었는가는 공개할 수없다.
앞으로 땅굴이 계속 발견될 가능성은.
▲1백55마일 전전선에서 시추공을 제대로 적중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그러나 제4땅굴 탐사작업에는 1,2,3호 땅굴때와는 달리 최신장비와 과학적방법을 동원했던 만큼 앞으로 잇달아 땅굴을 발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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