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85년후 첫 감소/동서경연 백81사 분석12월말 결산법인들은 노사분규에 따른 생산차질 및 임금인상ㆍ누적된 원화절상ㆍ원자재가격상승 등의 영향으로 9.3%의 성장률(매출액증가율)을 기록,지난 85년이후 4년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당기순익도 제조업의 경우 4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서는등 최악의 경영실적을 나타냈다.
매출액은 삼성물산과 현대종합상사㈜ 대우가 전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나란히 1,2,3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는 전년 5위에서 4위로,현대자동차는 4위에서 5위로 각각 순위가 바뀌었다.
순익은 전년 10위이던 대우가 1위로 급부상 했으며 삼성전자는 1위에서 2위로 밀려났고 그 다음으로 한일ㆍ제일ㆍ조흥은행 순으로 특히 은행의 상위권 진출이 두드러졌다.
1일 동서경제연구소가 12월 결산법인 4백78사중 2월말 현재 결산실적을 발표한 1백81사를 대상으로 조사ㆍ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매출 및 순익규모는 각각 73조1천83억원,1조7천2백28억원으로 전년대비 9.3%,28.1% 증가했다.
그러나 이중 제조업체 1백27개사의 매출과 순익은 34조3천3백52억원,8천12억원으로 전년대비 10.2%,마이너스 4.8%를 기록,매출ㆍ순익증가율은 85년이래 최저수준을 보였다.
상장제조업체들은 지난 85년 6.1%의 성장률을 보인뒤 86∼88년 3년간 연속으로 12∼17%의 고도성장을 했으며 순익도 86∼88년 27∼61%의 증가율을 보이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같은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는 내수 호조에도 불구,원절상ㆍ임금인상 등의 영향으로 수출가격 경쟁력이 약화,수출이 부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 보면 수출주종품목인 전자ㆍ자동차 조립금속ㆍ기계 등이 매출ㆍ순익 모두 소폭증가하거나 오히려 감소세를 나타내,수출부진이 극심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수출과 관련된 철강ㆍ비철금속등 기초소재산업도 순익이 크게 감소하거나 적자로 전환되는등 영업수지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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