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구속ㆍ백9명 입건/단속대비 하청업자에 「기금」받아서울지검 형사6부(김경한부장ㆍ정진섭검사)는 27일 가방,의류 등 6억여원어치의 가짜 외제상품을 만들어 팔아온 위조상품제조업자,대형유통업자 1백21명을 적발,용산구 이태원동 시스터숍 대표 이지연(29ㆍ여) 등 7명을 상표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제조업자 유재형씨(38) 등 1백9명을 같은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달아난 유통업자 고경렬씨(35) 등 5명을 수배하는 한편 루이비통가방 등 모두 7만여점의 가짜외제상품을 압수했다.
검찰에 의하면 이씨는 87년7월부터 가짜 헌팅월드가방 등 8천3백여점(1억2천5백만원상당)을 외국인관광객들에게 팔아온 혐의다.
또 대화쇼핑대표 홍명배씨(51)는 지난해2월부터 단체관광객을 상대로 라코스테ㆍ폴로 등의 상표가 붙은 의류와 가짜 루이비통가방 등 모두 1억2천만원어치를 팔아왔으며 강남구 대치동 청우무역대표 진재표씨(38)는 88년 한햇동안 2억6천만원상당의 가짜 외제상품을 팔았다는 것이다. 이밖에 수배된 엘레강스상회 대표 오한준씨(49)는 동대문구 장안동에 비밀창고를 차려놓고 하청업체 24군데로부터 가짜상품을 납품받아 전국에 판매해왔는데 단속에 대비,물품대금의 2%를 하청업자들로부터 「사고대책기금」으로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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