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민생특수부(심재윤부장ㆍ양재택검사)는 26일 폭력조직 3개파 32명을 적발,대전 진술파 두목 김진술씨(38ㆍ전과14범ㆍ제일화재해상보험 충남대리점 소장)와 광명파 부두복 노승대씨(26) 등 15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돤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진술파 행동대장 이철호씨(30) 등 17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검찰은 이들로부터 공기총 4정 가스총 1정,생선회칼 낫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검찰에 의하면 김씨는 지난달 12일 상오2시께 대전시내 유흥가 이권다툼으로 대립해온 찬조파의 기습을 당해 가슴을 질리자 지난달 31일 행동대원 30여명을 동원,가스총 등을 휴대하고 승용차 6대로 상경,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맘모스호텔앞에서 찬조파 행동대원 김삼희씨(29) 등 3명을 납치,대전 리베라호텔에 6시간동안 감금하고 집단폭행한 혐의다.
김씨는 칼에 찔려 수술을 받은 직후 산소통을 멘채 입원실을 탈출,엽총까지 들고 대낮에 찬조파조직원의 집을 수색하기도 했다.
김씨가 입원해있던 충남대병원 병실에는 반대파의 기습에 대비,행동대원 3명이 1일 2교대로 회칼을 들고 경비를 서 의료진과 입원환자 등이 공포에 떨었다.
광명파는 경기 광명시,서울 강서구 공항동,등촌동 일대에서 유흥업소의 이권 및 채권분쟁을 해결해주는 전문폭력조직으로 지난 1월 영등포 남부동파가 자신들이 운영하는 공항동의 활주로스탠드바를 습격하자 회칼 가스총 등을 갖고 아파트에서 합숙까지 해왔다.
검찰은 최근 대규모 조직 두목급들의 활동이 봉쇄되자 힘의 공백상태를 틈타 중간보스급 폭력배들이 치열한 세력확장다툼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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