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26일 하오2시부터 교내대운동장에서 조완규총장과 교수 학부모 학생 등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9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갖고 박사 2백18명,석사 1천7백58명,학사 4천4백44명을 배출했다.조총장은 이날 식사에서 『졸업생들은 민족통일을 주도하게될 세대라는 긍지를 가지고 자유민주주의의 확고한 토대위에서 통일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추진하는 능력을 더욱 발전시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식사요지17면
한편 졸업생과 재학생 1백50여명은 하오2시25분께 「15인 열사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하라」고 쓰인 플래카드 2개를 앞세우고 졸업식단상앞까지 다가가 『3당통합분쇄』 『민주졸업식쟁취』 등의 구호를 외치고 운동가요를 부르는 바람에 석ㆍ박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졸업생과 학부모들이 퇴장했다.
한편 연세대는 이날 상오11시 교내 노천극장에서 89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갖고 박사 1백7명,석사8백94명,학사 4천2백92명을 배출했다. 졸업식에서는 87년6월 항쟁당시 교내시위중 경찰의 최루탄에 맞아 숨진 이한열군(당시 20ㆍ경영2)에게 명예학사학위가 수여됐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