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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본시장 개방 요구/양국 첫 금융정책회의/우리측“단계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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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본시장 개방 요구/양국 첫 금융정책회의/우리측“단계적 조치”

입력
1990.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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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양국정부는 26일 일반경제현황 및 금융정책에 대한 상호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양국재무부간 첫 실무회의인 제1차 한미금융정책 회의를 재무부 회의실에서 가졌다.27일까지 이틀간 계속되는 이번 회의에서 양국정부는 ▲양국의 전반적인 경제현황 및 전망 ▲한국의 금융자율화 및 자본시장개방 ▲국내 외국은행의 영업 ▲외환시장 동향 및 환율제도개편 ▲미국의 환율정책을 집중 논의한다.

미국측은 이번 회담에서 한국의 경제전망이 결코 비관적이지 않다고 주장,▲수출산업등 특정분야에의 집중지원을 위한 금리규제 및 여신배분과 같은 직접규제조치를 완화하고 ▲외국인의 주식취득 및 외국증권사의 영업허용등 자본시장개방을 가속화 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측은 이에 대해 주요금융정책은 외국과의 협의에 따라 결정될 문제가 아니라고 전제,환율ㆍ금융자율화ㆍ자본시장개방 등의 자유화조치는 우리경제여건의 변화를 감안,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회담에 한국측에서는 이용성재무부 기획관리실장(수석대표)과 관련부처실무자들이,미국측에선 찰스ㆍ달라라재무부 국제담당차관보(수석대표)등 4명이 참석했다.

한미양국정부는 앞으로도 두 나라간 경제교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금융정책상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정기적인 실무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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