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생운동 자세히 알고싶어/남북한 대학들도 협력진전 바라모스크바대 아나톨리ㆍ로구노프총장(64)과 블라디미르ㆍ트로핀 국제담당부총장 등 일행 4명이 연세대초청으로 26일 하오4시20분 대한항공편으로 내한했다.
로구노프총장은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의 대학생운동을 잘 알고 있다』며 『소련에서도 학생들의 영향력이 점차 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소련 고에너지 물리학연구소의 초대소장을 역임한 물리학자인 로구노프총장은 74년부터 소련과학원 부회장,78년부터 공산당 중앙위원회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70년과 73년엔 레닌상,소련국가상을 각각 받았다. 로구노프총장은 소련에 우리 영사처가 개설된 이후 첫 공식입국자라는 기록을 남겼다.
한소간의 공식외교관계 전망은.
▲정책결정자가 아니라 예측할수 없지만 과학ㆍ문화교류에는 장애가 없다. 학자와 기업인의 교류가 활발해지면 정책결정자인 정치가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본다.
페레스트로이카와 동구권변혁에 대한 견해는.
▲(트로핀부총장이 대답ㆍ소련공산당사전공) 페레스트로이카는 사회주의 재활(건설),즉 인간적인 사회민주주의를 의미한다. 페레스트로이카가 쉽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 정치분야는 어느정도 수준에 왔으나 경제적면에서는 뒤늦고 있다.
현재는 새로운 메커니즘의 태동을 위한 전개단계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한국의 대학생운동에 대해 알고 있나.
▲한국 학생운동에 대해 알고있고 특징도 나름대로 분석하고 있다. 체한기간중 더 많은것을 알아보고 싶다.
소련에서도 학생들중 25%가 학생운동에 참여하고 있는데 사회문제에 관심이 높으며 이들의 영향력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 소련에도 영국의 하이드파크같은 연설장이 있고 대자보도 있다.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연세대와 김일성대의 교류를 주선할 용의는.
▲모스크바대학은 다자간협력을 추구할 것이다. 연세대와도 김일성대학과 유사한 관계를 갖기 시작했으니 협력진전이 기대된다.
세계적 격변에도 북한은 전혀 영향을 받지않은채 폐쇄적이고 핵도 보유했다는 설이 있는데.
▲노코멘트다.<송대수기자>송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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