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 12월이후 최저 기록/6천억 긴급지원… 곧 안정대책 정부주식시장이 연일 속락세를 보여 26일 종합주가지수가 지난해 최저치인 8백40선이하로 떨어지며 8백30대로 내려앉아 증시파동이 우려되고 있다.<관련기사8ㆍ9면>관련기사8ㆍ9면>
종합지수가 8백30대로 밀리기는 지난 88년 12월2일(8백33.69)이후 1년3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증시에서는 지난주말 경제장관회의에서 최근의 침체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고 기대하던 경기부양책등의 호재가 나오지 않고 오히려 통화환수 우려만 짙어진 데다 노태우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도 기존의 경제정책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시사된 데에 투자자들이 실망,「팔자」만 많고 「사자」 주문은 끊어지며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거래도 부진,거래량이 격감한 가운데 최근의 주가하락을 주도했던 증권ㆍ은행 등 금융주가 또 떨어져 낙폭이 갈수록 커졌다.
전업종이 하나도 빠짐없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특히 은행ㆍ증권주가 1%이상 하락,은행은 1만2천원대,증권은 1만7천원대가 무너지는 종목이 속출,87년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한편 재무부는 지난해말에 지원키로 한 뒤 보류했던 시중은행의 증시지원자금 6천억원을 27일부터 긴급지원키로 하는 한편 2∼3일내에 증시안정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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