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P=연합】 소련외무부 산하 정책입안기구는 24일 통일된 독일이 나토북대서양기구(NATO)에 가입하는 것은 유럽의 전력에 불균형을 초래하기 때문에 소련은 이를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정책입안기구는 이날 성명에서 『통일된 독일이 나토에 가입하는 것은 이 나라가 외부의 통제 아래 있게되는 결과를 초래하며 또한 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간에 군사전략상의 불균형을 야기시킬 것』이라고 지적,통일된 독일이 나토에 가입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소련 외무부의 이같은 발표는 헬무트ㆍ콜총리와 조지ㆍ부시 미국대통령이 캠프데이비드산장에서 독일의 장래문제에 관한 회담을 열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해 나온 것이다.
【본 AFP=연합】 한스ㆍ디트리히ㆍ겐셔 서독외무장관은 24일 독일 통일과정에 대해 유럽공동시장(EEC)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내 관련국들과의 「정기적인 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
겐셔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인근국들의 이해없이 독일통일에 대한 어떠한 결정도 내려질 수 없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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