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로이터 연합=특약】 소련의 재야단체들이 25일 대규모 개혁요구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가운데 수도 모스크바에 내무부 소속 보안군이 만약의 유혈사태에 대비,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련군 기관지 크라스나야 츠베츠다지가 24일 보도했다.소련 언론들은 이와관련,이날자 1면에 소련공산당 중앙위가 질서유지를 호소하는 성명을 게재하고 폭력이 유발될 경우 심각한 사태가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소련 내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약 8천명의 보안군이 모스크바에 이미 배치됐으며 일부 병력들도 즉각 출동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이어 당간부들과 군장교들은 25일 모스크바 시내에 나오지 말것을 명령받았다고 전했다.
재야단체들은 정부당국의 잇단 경고에 대해 25일의 시위는 새로운 「90년 2월혁명」이라고 명명하면서 모스크바에서 50만명을 비롯,전국에서 1백만명의 국민들이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재야단체들은 또 모든 시위는 평화적으로 진행될 것이며 오히려 극우보수파들이 폭력사태를 일으킬 것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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