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도 극한투쟁 벗어나 온건화올들어 기업의 노사분규가 현저한 감소세를 보이면서 분규 양상도 극한대립에서 벗어나 온건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상공부에 따르면 올들어 24일 현재 전산업에서 발생한 노사분규는 3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52건에 비해 75% 감소했다.
이중 분규가 진행중인 업체는 지난해부터 분규가 계속된 5개 업체를 포함,모두 18개 업체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분규진행업체 82개에 비해서 78.1%가 줄어들었다.
제조업의 경우도 지난해 같은기간에 95건의 분규가 발생했으나 올해는 75.8%가 감소한 23건에 불과하며 분규중인 업체도 지난해 52건보다 86.5%가 줄어든 7개업체에 그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ㆍ전자에서 5건이 발생,3건이 타결됐으며 섬유와 기계업종에서 2건이 발생,기계업종 1건만이 분규가 진행중이며 나머지 철강금속ㆍ석유화학ㆍ조선 등 업종은 1건씩의 분규가 발생했으나 모두 타결됐고 자동차 업종은 분규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분규양상도 지난해 투쟁일변도의 극한 대립에서 크게 벗어나 노사간의 대화를 통해 노사협상을 타결짓는 분위기가 정착돼 가고 있다.
또 근로자들이 조업에 차질을 주지않는 범위에서 쟁의활동을 전개,파업이나 태업을 하지 않고 있으며 이때문에 기업주가 도주한 한국 수미다전기 외에는 분규로 휴무한 업체가 전무한 실정이다.
노사협상에 임하는 근로자들의 요구사항도 종전의 경영참여ㆍ인사간여 등에서 크게 후퇴,연장근무시간 단축ㆍ근로환경 개선ㆍ휴무일 확대 등 근로조건및 처우개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분규에 따른 생산및 수출차질도 크게 줄어 올들어 발생한 분규로 인한 생산차질액은 5백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차질액 6천8백55억원의 7.4%,수출차질액은 1천3백4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차질액 2억9천2백만달러의 4.6%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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