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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곧 독립 선언/빠르면 올여름… “독립”세력 총선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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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곧 독립 선언/빠르면 올여름… “독립”세력 총선 압도

입력
1990.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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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니우스 AP UPI=연합】 소연방으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주장하고 있는 리투아니아 공화국이 24일 공화국 의회 구성을 위한 총선을 실시했다.최근 급격히 부상해 인기를 얻고있는 사유디스 인민전선이나 여론조사 결과 대패할 것으로 나타난 공산당이나 다 함께 공화국의 소연방으로부터의 분리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어 이번 총선후 새로 구성될 정부와 의회는 앞으로 공화국의 완전 독립문제를 정면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1백41의석을 놓고 4백75명이 출마한 총선에서 압승을 거둘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사유디스 인민전선 지도자 비르길리우스ㆍ세파이티스는 『우리를 노예로 전락케한 체제를 바꾸지 못하면 노예생활을 계속해야 할것』이라고 공화국의 소연방에서의 분리 추진의사를 분명히 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서기장이 리투아니아 공화국의 분리독립을 승인할지 여부는 아직 알수 없으나 일부 정치지도자들은 리투아니아가 총선후 독립관련 의안을 신속히 처리,빠르면 올 여름께 독립을 선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총선 하루전인 23일 소련 적군의날을 맞아 청년들과 퇴역군인 수백명은 빌니우스 소재 사유디스 본부 앞에 모여 징병카드등 병역관계 서류를 내버리며 강제징집제도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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