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 간격… 시간당 7만 수송/역내 냉난방 장애자용 리프트카 완비오는 5월착공,92년말 부분개통될 지하철 5호선의 건설계획 기본방향은 공사비절감과 최적ㆍ최대의 승객수송이라는 두가지 목표로 압축된다.
서울시는 모든 터널의 높이를 50㎝축소하고 역의 길이도 40m단출,건설비 4백80억원을 절감한다. 터널높이는 기존 4m50㎝에서 4m로,역의길이는 2백50m에서 1백65m로 각각 줄였다.
전동차의 높이도 기존의 4m50㎝에서 50㎝줄였는데 서울시 관계자는 차폭이 기존전동차와 같고 차량내부도 성인신장 1m75㎝를 기준으로 공간을 50㎝ 더 확보했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전동차를 8량ㆍ2분간격으로 편성,운행간격을 30초 단축할 계획이다.
역과 전동차는 모두 에스컬레이터 및 냉난방설비를 갖출 예정이며 역사마다 장애자를 위해 엘리베이터나 리프트카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전동차의 운전설비는 자동운전방식(ATO)을 채택,기관사ㆍ차장 등 2명이 운전하던 종전방식을 탈피,기관사1명이 운전하게 함으로써 운영비를 절약하고 무인운전도 가능하게 했다.
5호선건설은 2010년의 출ㆍ퇴근 러시아워시간대의 시간당 최대수송인원을 7만명으로 보고 모든 계획에 이 원칙을 적용했다.
42개역의 위치설정에는 ▲시민이용편리 ▲교통수요 ▲역세권개발 가능성 ▲타 교통수단과의 연계가능성 ▲도시개발계획과의 연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역간 거리는 도보이용권이 5백∼7백50m인 점을 감안,도심은 1㎞내외,외곽은 1∼1.5㎞내외를 기준으로 결정했다.
시는 5호선공사로 인한 교통난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심구간 또는 교통량이 많거나 대형건물 인접지역은 터널식 공법을,외곽구간은 육상에서 지하로 땅을 파들어 가는 개착식 공법을 적용키로 했다.
특히 서울시가 교량의 경우 미관상 좋지않고 인근주택밀집지역의 소음피해 등을 고려,모두 하저터널식으로 시공키로 함에따라 5호선은 한강하저를 통과하는 최초의 지하철이 된다.
전동차의 전력공급방식은 차량상부에 설치된 전차선과 팬터그라프를 통해 전기를 공급하는 차량상부 집전방식이 채택됐다.
시는 당초 차량하부집전방식 등 2가지 방안을 검토했으나 5호선의 경우 터널공법구간이 많은점을 감안,터널상부의 돔형 여유공간을 이용키위해 차량상부집전방식을 채택했다.
또 레일과 침목을 고정하고 차량하중을 구조물에 전달하는 도상을 기존의 자갈도상 대신 콘크리트로 결정한 것도 주요특징이다.
커브ㆍ오르막길에는 탄력이 좋은 자갈도상을 설치하고 그밖의 모든 구간은 콘크리트도상을 설치하게 된다.
한편 42개역의 명칭은 잠정결정된 것이어서 앞으로 지명위원회가 심의,최종결정할 예정이다.<김상우기자>김상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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