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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북한에 동구수준 개방압력/당 국제정치국장 불지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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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북한에 동구수준 개방압력/당 국제정치국장 불지 회견

입력
1990.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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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제변화 가능성도 시사【파리=김영환특파원】 소련 공산당 중앙위의 국제정치국장인 안드레이ㆍ그라체프는 20일 프랑스 리베라시옹지와의 회견에서 소련이 궁극적으로 북한에 대해 개혁과 개방압력을 행사할 것을 기대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 『그러한 압력은 동구국가에 행사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닌 강도가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동구권변화 이후의 북한의 변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그 유명한 모택동의 「동쪽의 바람」이 고르바초프의 서풍으로 바뀔 수 있다』고 답변했다.

그라체프는 프랑스 리베라시옹지와 앙텐 2TV 등이 주최한 파리의 「동구권 어디로 가는가」라는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이같이 밝혔다.

이날 소르본대 원형대강당에서 열린 심포지엄에는 그라체프 외에도 미셸ㆍ로카르 프랑스총리 페트르ㆍ로만 루마니아총리,렌ㆍ카르핀스키 모스크바 뉴스지 주필,그레고르ㆍ기지 동독공산당의장,빌리ㆍ브란트 전서독총리,아담ㆍ미슈니크 가제타지(폴란드자유노조기관지) 편집장 등 동 서유럽의 저명한 정치,지식인들이 대거 참석,열띤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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