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은 현체제 결점보완에 주력【마닐라 AP 연합=특약】 소련은 사회주의체제의 결점을 시정하는데 주력할 것이며 결코 사회주의체제를 포기하고 자본주의체제를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소련외무부대변인 겐나디ㆍ게라시모프가 20일 밝혔다.
아시아신문재단(PFA)주최 「하나의 아시아 모임」에 참석중인 게라시모프는 이날 회의참가자를 위한 오찬모임에서 『많은 소련 국민들은 식료품상점에서의 줄서기와 주택난을 초래한 사회주의체제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고 있다』고 말하고 『자신의 경험을 사회주의의 전부인 것으로 여기는 이들에 대해 우리는 과거에 잘못된 길을 접어들었을 뿐이며 이제는 「불빛」을 따라 원래의 이상으로 돌아 가고 있다고 설득해야만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소련은 결코 사회주의로부터 자본주의로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개혁작업은 공산주의의 이상에 사회주의를 적응시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라시모프는 또 발트 3공화국의 연방탈퇴움직임과 관련,『지구상의어느국가가 분리독립을 용납하려 하겠느냐』고 반문한뒤 『고르바초프서기장은 설득을 통해 이들이 연방체제안에 남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발트3국의 탈피를 「이혼」에 비유하면서 『양측의 주장이 다를 수 밖에 없지만 대화를 통해 이견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트3국문제 해결을 낙관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