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을 위한 가치창조」등 새 경영이념 선포/“사업구조 고도화로 질적 성장/책임ㆍ권한 위임 자율경영 강화”럭키금성그룹이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기업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구자경 럭키금성회장(사진)은 20일 여의도 쌍둥이 사옥에서 「21세기를 향한 경영구상」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럭키금성을 세계적인 초우량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하여 자율경영체제를 대폭 강화하는등 일대 경영혁신을 단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럭키금성은 이와 함께 이날 상오 경영이념 선포식을 갖고 종래의 경영이념인 「인화」를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와 「인간존중의 경영」으로 바꿔 발표했다.
구회장은 회견을 통해 급변하는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21세기에 럭키금성을 세계 초우량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앞으로 사업영역의 수평적 확대에 의한 양적 성장보다는 기존사업분야에 집중,그룹 사업구조의 고도화를 통한 질적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업경영에 대한 모든 권한과 책임을 각사 사장들에게 대폭 위임,사장이 소신을 가지고 사업전개를 해 나갈 수 있도록 자율경영체제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럭키금성은 이같은 경영방침에 따라 앞으로 반도체ㆍ석유 및 정밀화학ㆍ산업전자등 첨단산업 분야에 주력하는 한편,기존 사업분야에서도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해 소비자와 밀착된 사업을 과감히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해외사업전략에 있어서는 종래의 단순수출방식에서 탈피,미국ㆍ일본ㆍEC 등 현지에 직접진출,현지에서 상품을 개발,생산하고 판매하는등 주요 해외시장에서의 토착화와 다극화 전략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그룹사업을 26개 사업문화단위(CU)로 편성,사업별로 자율적으로 특성에 맞는 전문경영을 해나가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각사 사장은 사업경영 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자율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 뒤 회장산하의 사장평가위원회에서 경영능력을 평가받도록 했으며 급료를 포함한 인사제도등 모든 기준도 각 사별로 자율운영토록 했다.
럭키금성은 자율경영체제 강화의 일환으로 그동안 그룹운영의 중심이었던 기획조정실을 대폭 축소하고 회장도 각 사장의 자율경영과 과제달성을 지원하는 역할만 맡도록 했다.
럭키금성의 이같은 「21세기를 향한 경영구상」은 지난 87년에 착수한 것으로 현재 새로운 경영질서에 대응하기 위한 방향을 설정하고 이미 부분적으로는 실천단계에 들어가 회사경영에 적용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