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연합】 한국태생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주대법원 판사가 탄생한다.현재 하와이주 지방법원 순회판사로 있는 문태영씨(48)가 바로 그 사람으로 하와이주 상원의 인준을 이미 받아 오는 3월9일 정식으로 취임한다.
문판사는 변호사생활 14년과 법관재직 8년 등 법조인생활 22년만에 미국의 주단위 법관으로는 최고의 영예인 대법관에 오르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더욱이 공화당원인 문판사가 민주당 출신의 주지사인 와이헤씨에 의해 대법관에 임명된 것은 평소 법관으로서의 그의 덕망과 인품이 얼마나 훌륭했는가를 짐작케 하고 있다.
문판사는 지난달 19일 주지사로부터 대법관임명 통보를 받은 후 임명동의 기관인 주상원법사위원회의 공청회(2월2일)와 28명으로 구성된 주상원의회 인준총회(2월9일)에서 단한명의 반대 의견없이 만장일치로 인준을 받은 것이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하와이 한국이민 2세인 아버지 문덕만씨(70년 사망)와 역시 한국인 2세인 어머니 메리ㆍ리씨(71)사이에 태어난 문판사는 58년 호놀룰루시 미드퍼시픽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처음에는 아이오와주에 있는 디뷰크신학대학에 입학,목사가 될 꿈을 갖기도 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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