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AFP=연합】 소련은 유럽의 병력감축이 결국 아시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아시아에 미군기지를 계속존치시키려는 미국측의 움직임을 비난했다.겐나디ㆍ게라시모프 소련외무부 대변인은 19일 마닐라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소련의 군사적위협이 유럽에서는 감소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아시아에서는 더 증가되거나 변화되지 않고있다는 주장에는 논리적 타당성이 없다』고 주장한 뒤 소련은 앞으로 아시아주둔 병력 20만을 감축하고 캄란만의 전투비행대를 철수시키는등 아시아에서의 군축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라시모프 대변인은 또 유럽에서 진행되고 있는 군축협상과 유사한 「외교적 상황」이 아시아에서도 창출될 것이라고 시사했으나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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