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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자민 지원”/자민 안정권 확보… 일 총선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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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자민 지원”/자민 안정권 확보… 일 총선 표정

입력
1990.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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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높으면 여 유리”통설 입증/자민 압승불구 동경주가 떨어져○투표율 73.3%기록

○…자민당의 예상밖의 「승리」에는 화창한 날씨가 큰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주관부처인 자치성이 집계한 최종 투표율을 보면 73.31%로 총선평균 투표율 70%를 훨씬 넘고 있는데 자민당이 3백석으로 압승했던 지난 86년의 투표율 71.4%보다 2%나 높은 수준.

이제까지의 선거를 보면 투표율이 높을수록 자민당에 유리했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 선거에서도 이같은 「통설」이 입증된 셈이다.

○2세ㆍ세습의원 괄목

○…이번총선에서는 일본 정치의 고질로 지적되고 있는 소위 「2세 세습의원」의 진출이 한층두드러졌는데 2세세습의원의 당선자는 모두 1백21명. 이를 정당별로보면 자민당이 1백1명으로 가장많은데 후쿠다전총리의 장남 야스오와 스즈키(영목) 전총리의 장남 쥰이치(준일)는 2세초선의원의 대표적인 얼굴.

○부자의원 첫 탄생

○…동경 제4구는 5명 정수에 무려 17명이나 입후보,전국 제1의 치열한 경쟁지구로 꼽혔는데 신인 이시하라ㆍ노부아키(석원신황ㆍ32)가 2위로 당선,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이시하라ㆍ신타로의 장남으로 TV기자출신. 아버지의 후광에다 죽은 숙부가 유명한 배우겸 가수인 이시하라ㆍ유지로(석원유차랑) 여서 그 지명도에 힘입은 바큰데 이번 총선에서 부자의원이 첫 탄생한 셈.

○이자율 상승우려때문

○…집권 자민당의 중의원선거 압승에도 불구,동경의 주가와 엔화 가치가 19일 일제히 하락했다.

동경의 주가는 이날개표가 완료된 중의원 총선결과,자민당이 안정과반수를 상회하는 2백57석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둔뒤 이자율 상승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전날보다 낮은 수준에서 폐장됐다.

2백25개 주요거래 종목을 대상으로 조사한 닛케이(일경) 평균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2백37.72포인트가 하락한 3만7천2백22.60을 기록했다.

일본의 한 증권 중개인은 자민당의 과반수의석 확보에 힘입은 일본은행이 조만간 공식 할인율을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본 엔화도 이날 미국 달러화 및 독일 마르크화에 대한 약세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28표차로 낙선고배

○…선거에는 언제나 희비가 엇갈리게 마련이지만 가고시마(녹아도)현 제3구에 출마한 자민당의 야마나카ㆍ사다노리(산중정칙)는 불과 28표라는 전국최소표차로 낙선,분루를 삼켰다. 야마나카ㆍ사다노리는 통산ㆍ총무ㆍ환경ㆍ방위청 장관을 역임한 당선 13회의 중진의원. 그는 또 자민당의 세조회장으로서 말썽많은 소비세도입에 앞장선 인물이기도 한데 야마나카ㆍ사다노리의 낙선으로 소비세에 대한 일부국민의 심판이 내려졌다는게 정치평론가들의 진단이다.

이와는 반대로 훗카이도(북해도)제1구에 첫출마한 사회당의 여성후보 이토ㆍ히에코(이동수자ㆍ46)는 중의원선거사상 최다인 26만표를 얻어 이번 선거에서 마돈나선풍의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변호사출신인 그녀는 「제2의 도이」로 꼽히고 있는데 남편이 대학교수로 이번선거에서 외조를 톡톡히 해냈다.

○재일동포 2세 재선

○…동경 제2구에 자민당후보로 출마한 재일동포2세인 아라이ㆍ쇼케이(신정장교ㆍ42)는 5명을 뽑는 이곳에서 1위를 한 작가출신의 이시하라ㆍ신타로(석원신태랑)에 이어 2위로 당선,재선을 기록하면서 이번 개각에 정무차관기용이 확실시 되고있다.<동경=정훈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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