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의 봄」 후 권력 남용으로/전총리 등 21명도【프라하 외신=종합】 체코공산당은 지난 68년 바르샤바조약기구 군의 무력개입으로 무산된 「프라하의 봄」 이후 집권한 구스타프ㆍ후사크 전대통령,루보미르ㆍ슈트로우갈 전총리 등 전직 고위당직자 22명을 당에서 제명했다고 17일 당대변인이 밝혔다.
당중앙위는 이날 이들이 권력을 남용했으며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고 지적,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당중앙위는 또 이들이 당을 위태롭게 하고 국가를 이간시키는 비민주적 행위와 그릇된 운영을 한 죄를 범했다고 밝혀,이들이 형사처벌될 것임을 시사했다.
68년 「프라하의 봄」이 분쇄된 후 당서기장직에 오른 후사크는 87년 앞서 당에서 축출된 밀로스ㆍ야케스에게 서기장직을 물려준 뒤 대통령직을 유지해오다 지난해 11월의 대규모 민주화시위로 사임했었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10% 미만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체코공산당이 오는 6월 예정된 총선을 겨냥한 「과거청산」 작업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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