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백화점들의 수입쇠고기 사기판매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는 18일 9개 백화점의 구매담당 및 정육담당관계자를 조사한 결과 이중 6∼7개 백화점이 혐의가 있는 것으로 밝혀내고 오는 20일께 이들 백화점의 관련실무자 및 간부들을 구속키로 했다.검찰은 이날 백화점 실무담당자 30여명을 참고인자격으로 불러 조사를 벌인뒤 일부는 귀가시켰으나 이들이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검찰수사결과,이들 백화점들의 연평균 쇠고기매출액은 백화점당 2백억원정도인데 이중 수입쇠고기가 10∼20%를 차지해 이들이 지난 한해동안 한우에 수입쇠고기를 섞어팔아 남긴 차액은 50억∼60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 백화점들은 통상 5개월전부터 쇠고기,갈비 등을 비축해 두었다가 추석 등 대목에 포장육선물세트 등으로 만들어 팔아왔는데 대목에는 비축량이 모자라 수입쇠고기를 섞어팔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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