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장현규기자】 김대중 평민당총재는 17일 『3당통합의 가장 근본적인 목적은 92년의 평민당 집권 가능성을 원천봉쇄하자는 데 있다』고 주장한 뒤 『평민당은 비폭력,비용공,비반미의 3비주의를 지키며 여론과 선거를 통해 민자당의 음모를 분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총재는 성남시민회관에서 이같이 말한 뒤 『노태우대통령으로부터 연합하자는 제의를 받았음에도 이를 단호히 거부했던 게 잘한 결정이라는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없다』고 주장했다.
김총재는 내각책임제에 대해 『군통수권이 이원화되고 재벌에 의한 부패정치의 가능성이 있어 반대한다』고 말한 뒤 『북한 TV와 라디오의 자유청취를 허용하고 남북한간의 접촉장소는 판문점이 아니라 서울과 평양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