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원정… 3명 수배충주시장관사 화염병 투척사건을 수사중인 충주경찰서는 17일 충북대 농기계공학과 3년 연제택군(26)을 범인으로 검거하고 달아난 박순호(27ㆍ한신대 신학과 2년휴학) 심상길(26ㆍ무직ㆍ서울 성동구 자양동) 권영식씨 등 3명을 긴급수배했다.
경찰은 범인 4명중 한신대 휴학생 박씨 등 2명이 서울에서 충주까지 내려가 사전모의 범행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연쇄방화사건과의 관련여부를 집중적으로 캐고있다.
경찰은 화염병투척당시 목격된 용의차량인 서울1 보9829호 프라이드승용차를 중원군교외에서 발견,차적조회결과 박씨의 차임을 밝혀내고 12일이후 박씨와 함께 지냈던 연군을 청주시 연군의 동생 자취방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연군이 『고향선배인 박씨의 권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할뿐 자세한 범행동기와 경위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박씨가 서울에서 일부러 내려가 고향후배를 끌어들여 방화했고 연쇄방화현장에서 목격된 것처럼 프라이드승용차를 이용했으며 시장관사방화가 다른 운동권학생들의 시위와는 다르다는 점을 중시,박씨 등이 최근 연쇄방화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박씨는 지난12일하오 서울에서 충주로 내려가 검거된 연군,수배된 권씨 등과 함께 충주시장관사에 방화하기로 모의하고 괴산주유소에서 휘발유 등을 구입,밤11시께 충주교외 밭에서 화염병을 만들어 박씨의 프라이드차를 타고가 범행을 한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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