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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정치 정착 초석 되겠다” 의총 인준받은 김동영 민자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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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정치 정착 초석 되겠다” 의총 인준받은 김동영 민자 총무

입력
1990.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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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보다 51% 합의가 더 중요『12대 국회가 민주쟁취의 국회였다면 13대 국회는 의회민주주의가 정착되는 이정표가 되도록 노력한다는 각오입니다』

16일 상오 2백15명의 소속의원중 외유중인 일부를 제외한 2백여명이 참석한 민자당의 맘모스의원총회에서 초대 원내총무직의 인준을 받은 김동영총무는 인준소감을 이렇게 요약했다.

『작은 것에서부터 절차를 지켜가는 관행을 정립해가야 한다』며 민자당최고위원 3인의 총무지명에도 인준절차 미비를 들어 인터뷰를 한사코 거부해온 김총무는 이날 의총직후 기자들과 마주한 자리에서 야당총무시절의 투지보다는 거대여당총무로서의 책임감을 앞세우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소감은.

『국민을 안심시키고,민주정치를 정착시키는 큰 일을 국민의 기대에 맞게 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어깨가 무겁습니다』

­거대여당으로서 평민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 갈 것인지.

『시대적 소명인 민주정착과 민생문제를 해결해 가면서 국민의 피부에 닿는 정치를 해나가는데 평민당과 대화와 타협을 할 것입니다. 나자신 그분들과 같이 오랫동안 야당생활을 함께 해온 처지로서 그분들의 생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야당의 아픔과 어려움,그분들의 순수한 민주열망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많은 의원을 거느린 민자당이 3개 계파간 잡음을 내지 않겠는가.

『2배15명이 한 목소리를 낸다면 오히려 우스운 일입니다. 다만,대화와 설득을 통해 하나의 목소리로 조화시켜내는 것이 총무의 역할이겠지요. 1백% 일치보다는 51%의 합의절차가 더 중요한 민주원리라고 생각합이다』

­3인 최고지도부와 총무의 관계는.

『세분을 따로 만나든,모두 만나든 그분들의 독특한 경륜을 의정에 반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조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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