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8원칙 … 지역ㆍ다선 가미/전당대회 의장엔 윤길중ㆍ정상구ㆍ김효영씨 거론/하위직도 계보안팎 경합… 3인 교통정리 불가피15일 합당등록을 마치고 새 당사에 간판을 건 민자당은 16일부터 임시국회소집과 관련한 대야협상을 시작하는등 당의 기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당의 의결기구인 당무회의구성과 3역이외의 당직인선등을 놓고 3계파간 신경전이 끊이지 않아 주목되고 있다.
○…당3역을 정한 민자당에서 최대 관심사는 50명으로 구성될 사실상의 최고의결기구인 당무회의에 모아지고 있다. 계보간 안배가 불가피한 당무위원의 인선은 다선및 중진의원들의 높은 선호도때문에 진통을 겪고 있다.
민자당의 당무회의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거대여권의 13대 국회후반기간동안 어차피 당정위주의 국정운영체제로 갈수밖에 없어 당무회의의 비중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신당의 구성상 불가피한 3대계보의 안배를 감안할때 과거 청와대의 뜻을 따르던 민정당의 중앙집행위원회와는 달리 그 발언권이 현저히 강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영입케이스 10여석을 남기고 우선 40명을 인선할 예정이어서 감투는 적은데 써야할 사람은 많아 사실상 인선권한을 쥔 3인의 최고위원들이 고심하고 있으며 또 계보지분을 놓고도 신경을 곤두세우지 않을수 없는 형편이다.
민자당 각계파간의 의견을 종합하면 당무위원의 계보별 배분은 의석비율과 당대당통합의 정신을 절충,민정계 20ㆍ민주계 12ㆍ공화계 8명을 기준으로 진폭이 있을것으로 보인다.
우선 3선의원 26명을 가진 민정계는 안배에 고심중인데 지역과 과거당직이 중요기준이 될 전망.
박태준최고위원 권한대행 박준병총장 박철언정무1장관등 3명은 당연직이며 박준규 윤길중 채문식의원등 당원로들이 선임될것으로 보인다. 또 이종찬 이춘구 심명보 정석모의원 등 전직총장과 김윤환 이한동 정동성의원 등 전 총무등도 강력한 후보들이다.
이밖에 3,4선급에서 지역안배로 남재희 이자헌 이도선 김종기 이태섭 김종호 정종택의원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박정수 오유방의원등은 국회직 여부에 따라 배려될 전망이다. 또 원외에서는 임방현ㆍ정재철 전의원이 물망에 올라있다.
민주계는 김영삼최고위원과 김동영총무가 당연직인데 중진의원을 많이 안고있어 역시 고민거리이다. 우선 통합추진위의 박관용 김동규 황병태 김덕용의원은 확정적. 중진들인 김재광 신상우 정상구 최형우 황락주 황명수 김정수 박종율의원과 원외인 김명윤 김수한전의원과 강인섭전부총재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계보일각에서는 김영삼최고위원이 신사고의 정치를 부르짖은 이상 당직에서도 신사고를 기대하고 있어 반영될지 주목.
공화계는 당연직인 김종필최고위원과 김용환정책의장외에 이병희 구자춘 이종근전부총재 김용채ㆍ최각규ㆍ이태엽ㆍ신철균ㆍ오용운ㆍ이희일ㆍ김문원의원등이 유력하며 원외인사로 최재구전공화부총재가 거론되고 있다.
○…당3역과 대변인 임명에 이어 사무부총장ㆍ정책조정실장ㆍ부대변인ㆍ부총무등 하위당직인선을 놓고도 3계보는 이해가 엇갈려 진통을 겪고 있다.
민자당은 당초 15일께 하위당직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업무분담등을 규정하는 당규가 확정되지 않은데다 의석비율배분을 주장하는 민정계와 「가급적 균배」를 요구하는 민주ㆍ공화계간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어 경합이 치열한 일부당직은 3인최고위원간에 「교통정리」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1백여개의 감투중 고위 명예직이라고 할수있는 전당대회의장에는 윤길중(민정계) 정상구의원(민주계) 과원외의 김효영씨(공화계)가 거론되고 있으며,상무위원장에는 채문식ㆍ남재희(이상 민정) 박용만ㆍ최형우(이상 민주) 이종근ㆍ신철균의원(이상 공화)이 거명되고 있다.
또 중앙위의장에는 이도선(민정) 이대엽의원(공화)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사무처 「대식구」를 실질적으로 관장하는 사무부총장(4인)에는 김중권의원(민정)과 김동주(민주) 조부영의원(공화)이 거의 내정된 상태이다. 이 가운데 여성 1인에게 할당될 제4부총장에는 민정계의 이윤자ㆍ양경자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당정관계 주요정책조정및 방대한 정책입안등으로 지역구의원들사이에 하위당직중 「노른자위」로 여겨지는 정책조정실장(3인) 자리도 각 정파내에서 경합이 치열하다.
민정계에선 오랜 정책실무자인 김중위의원과 함종한ㆍ서상목의원이,민주계에선 서청원ㆍ심완구ㆍ김봉조의원이,공화계선 김문원ㆍ신오철의원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부총무 9석은 의석비율에 따라 4(민정) 3(민정) 2석(공화) 배분원칙에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민정계는 3선인 이민섭ㆍ정창화의원중에서 수석부총무를,나머지 3석에는 장경우ㆍ이연무ㆍ권해옥ㆍ강재섭의원이,민주계는 문정수ㆍ강삼재ㆍ심하철ㆍ배남치의원이,공화계는 이택석ㆍ윤재기ㆍ김홍만의원을 후보자로 선정하고 있다.
부대변인(3인)에는 이긍규ㆍ김길홍의원(이상 민정)과 최기선ㆍ박태권(이상 민주) 김제태의원(공화)이 거명되고 있다.
이밖에 중앙정치교육원장에는 이도선ㆍ정창화의원(이상 민정)과 황명수의원(민주)이,국책연구원장에는 서정화의원(민정)이,재정위원장에는 노인환의원(민정)이,평화통일위원장에는 나창주의원의 유력설이 나오고 있다.
또 중앙당기위원장에는 가급적 율사출신인사를 임명할 방침이며 사무총장의 자문기관인 정세분석위원회 위원장에는 손주환ㆍ강재섭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조명구기자>조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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