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 9천뿐… 침체 가속금융실명제에 대비해 대주주들이 계속 주식을 내다팔아 증시침체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감독원에 의하면 지난 1월 한달간 삼성전자 93개사의 대주주가 4백54만여주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증권감독원에 의하면 대주주들은 12ㆍ12 증시부양책 이후 지난연말까지 보름동안 5백90만주,11월1일부터 12월11일까지는 4백20만주를 각각 매각했다.
이에 반해 이 기간동안 대주주들이 사들인 주식수는 지난해 11월초부터 12월11일까지 20만주,12월12일부터 연말까지 92만주,90년 1월중 9천주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증권업계는 대주주들이 자신의 명의로 된 주식을 파는 것외에 가명 및 타인명의(차명) 구좌로 위장 분산시켜 놓은 주식도 매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대주주들의 물량출회는 증권감독원에 신고된 규모의 3배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이 대주주물량이 대량 출회되고 있는 것은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자금출처 조사 등으로 위장분산된 주식들이 실제주인이 드러날 경우 대주주 지분매각이 불가피하게 되는데다 ▲대주주들이 실명제이후 금융자산에 대한 과세를 피하기 위해 경영권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주식만을 남기고 서둘러 매각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