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ㆍ체니 미국방장관은 14일 『미군은 평화보장에 필요하고 한국 국민과 미국국민및 양국정부가 원하는 한 한국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주한미군에 대한 미국정부 방침을 재확인했다.한미 국방장관회담 참석차 이날 하오 내한한 체니장관은 도착성명에서 『미국의 대한공약은 확고하고도 명백한 것』이라며 『미군철수나 대폭 감축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위협이 현실적으로 상존한다는 명백한 사실을 간과한 추측』이라고 말했다.
체니장관은 15일 노태우대통령을 예방하고 이상훈국방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주한미군 철군과 방위비 분담및 미군전력 구조ㆍ작전권 이양 등 현안을 논의하며 16일 미2사단과 한국군 전방부대를 시찰한 뒤 17일 돌아갈 예정이다.
한편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는 포괄적 논의는 이루어지겠지만 세부적 합의는 10월에 서울에서 열릴 제22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측은 현재 일본정부가 주일미군 주둔 직접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것처럼 주한미군 주둔비용 전액을 부담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연간 6억∼8억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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