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3만 영ㆍ이 등 별도주둔 양해【오타와 AP=연합】 미국과 소련은 13일 중부유럽주둔병력 규모를 각기 19만5천명으로 감축하고 미군의 경우에는 중구외의 유럽지역에 3만명을 별도로 주둔키로 하자는 상호 병력감축안에 전격 합의했다.
미국과 소련은 캐나다의 오타와에서 열리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및 바르샤바조약기구 연석회의 과정에서 이같은 내용의 상호 중부유럽주둔병력감축협정안을 마련했다고 캐나다의 조셉ㆍ클라크 외무장관이 발표했다.
양측이 이번에 합의한 중부유럽주둔병력감축협정은 내용에 있어 지난달 31일 조지ㆍ부시미국대통령이 연두의회연설에서 제시한 상호병력감축안을 소련측이 사실상 가감없이 받아들인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은 현재 중부전선에 27만5천명과 그리스 터키 이탈리아 스페인및 영국등지에 3만명등 모두 30만5천명의 병력을 유럽에 주둔시키고 있으며 소련은 동독과 폴란드 헝가리및 체코슬로바키아등 4개 동구권국가에 모두 56만5천명의 병력을 배치해 놓고 있다.
클라크장관은 미ㆍ소간의 중부유럽주둔병력 감축합의사실을 발표하면서 『이로써 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간의 유럽배치 재래식전력(CFE) 감축협정체결을 가로막아온 가장 어려운 장애물들 가운데 하나가 제거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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