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ㆍ기술등 제휴통해/농산물개방등은 우호적 해결【워싱턴=방민준특파원】 한미 양국정부는 동구권의 개방추세에 따라 양국이 공동으로 대동구권진출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한승수 상공부장관은 12일(현지시간) 미상무부회의실에서 제13차 한미통상장관회담 개막직전 모스배커 미상무장관과의 단독요담에서 『동구권의 개방으로 앞으로 서방국가의 대동구진출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밝히고 『생필품등 다양한 분야에 한미양국이 자본ㆍ기술 등의 제휴를 통해 동구권에 공동진출하자』고 제의했다.
이에 대해 모스배커 미상무장관은 『양국이 합작 또는 기술제휴 등을 통해 동구권에 진출할 경우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장관의 제의를 수락하고 이문제를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상설협의기구를 설립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한장관과 모스배커 미상무장관은 빠른 시일내에 대동구권 공동진출을 위한 상설기구설립을 위해 실무협의를 갖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날 통상장관회담에서 양측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연내타결을 위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지적소유권보호ㆍ투자자유화ㆍ통신 및 농산물시장개방 등 통상현안들을 우호적으로 해결하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한장관은 한국이 지난해 성장률이 6.5%에 머물고 수출도 물량기준으로 5.9%나 감소하는등 어려운 경제환경에서도 미국의 시장개방요구에 최대한 협조해온 점을 들어 반덤핑정책 강화등 미국의 대외통상정책을 완화해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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