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적 제도ㆍ관행 체질화 시급『항상 국민모두의 바람과 뜻을 수렴하면서 시대정신에 뒤지지 않는 정책개발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김종필최고위원의 측근이자 합당과정에서의 막후주역중 한사람이었던 김용환 신임정책위의장은 「구관」 출신답게 집권당의 역할론을 특히 강조하는 것으로 취임소감을 대신했다.
신당의 정책방향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데.
『민주적 제도와 관행을 체질화하면서 경제성장의 잠재력을 북돋워주고 소외계층의 어려운 입장을 십분 받아들여 희망찬 사회를 건설하는 데 여러 정책을 전개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특히 경제운용에 있어 정부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문제는 좀더 검토돼야 하리라 봅니다』
개혁정책 및 개혁입법에 대한 전망은.
『토지공개념 및 실명제등 일단 결정된 제도는 예정대로 시행될 것입니다. 다만 시행과정에서 역기능이 생길 수도 있겠으나 이 시점에서는 경제정책의 실현이 최우선 과제라는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각종 개혁입법이 매듭될 것이지만 법제적 개혁 못지않게 우리의 사고를 일대 전환해 국민이 권리의 주인이 되는 본래적 민주주의의 정책화가 더욱 중요합니다』
지난 56년 서울대 법대재학시 고등고시 행정과에 합격,줄곧 경제관료로 성장,유신시절 재무장관을 지내면서 성장 드라이브를 주도했던 실무경제통. 김최고위원의 공주고 후배로 남다른 신임을 얻고 있으며 이때문인지 80년 신군부에 의해 정치규제에 묶이기도 했다. 「보안」을 중시하는 전형적 「함구형」 관료체질. 부인 나춘구씨(52)와 2남.<정병진기자>정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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