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재승특파원】 북한은 원자로 건설과 핵연료 자급능력을 이미 갖추고 함경북도에 영변 원자력발전소의 10배 규모인 원전건설계획에 착수했으며 늦어도 97년까지는 핵무기를 독자적으로 제조,보유할 것이라고 12일 미국의 한 군사전문가가 밝혔다.미 군사전문가 조제프ㆍ버뮤디스박사는 영국군사전문지 「제인즈 디펜스 위클리」가 발행하는 「소련정보」지에 오는 6월 발표예정인 「북한인민군의 핵ㆍ생물ㆍ화학전 능력」이란 제목의 논문을 통해 북한의 핵개발이 군사적 목적을 지니고 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94∼95년에 실험용 핵폭탄을,96∼97년엔 핵무기제조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논문은 북한이 현재 판문점 북서쪽 50㎞ 지점의 평산북부 구릉지대에서 최양질의 우라늄광을 채굴,평안북도의 한지역에서 정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무기개발 일정과 우라늄광 채굴장소를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 버뮤디스박사의 보고서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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