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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2일 청와대 회담 때 연정 아닌 합당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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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2일 청와대 회담 때 연정 아닌 합당 제의했다”

입력
1990.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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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민자 최고위원,관훈클럽 토론회서 밝혀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은 12일 저녁 3당통합과 관련,『작년6월 소련방문 후 가진 청와대 회담에서 노태우대통령이 「4당체제로는 안되겠으니 연정을 하자」고 제의했다』면서 『그후 지난 1월12일 청와대 개별회담 때 나는 민정당을 해체하면 민주당도 해체하겠다며 연정 대신 합당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김최고위원은 이날 관훈클럽(총무 신용석) 초청토론회에 참석,이같이 밝히고 『1ㆍ22 청와대회담 2,3일 전 노대통령이 3당총재회담을 열자고 연락을 해와 결심이 선 것으로 판단했다』고 최후의 정계개편 결정과정을 소상히 설명했다.

김최고위원은 또 1노2김 역할분담및 대권순서 밀약설에 대해 『밀약은 없다』며 『개인과 당의 차원에서가 아니라 구국의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관련기사3ㆍ5면>

김최고위원은 이어 민자당의 지도체제에 언급,『4월 전당대회 때 결말이 날 것』이라고 답변했고 앞으로 있을 내각개편과 관련,『노대통령과 김종필최고위원 등 세사람이 공동책임으로 해결할 사항』이라고 말해 내각구성에 깊이 참여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최고위원은 『현재로서 소선거구제가 바람직하며 인구와 관계없이 분할되어 있는 선거구제도는 고쳐져야 한다』고 말해 민자당이 앞으로 소선거구제를 고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최고위원은 이에 앞서 연설을 통해 『나와 민주당이 스스로의 엄청난 변화를 감내했듯,정부와 여당이었던 민정당도 변화해야 한다』고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최고위원은 『정부와 민정당은 새로운 사람,새로운 세력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권력의 맛에 길들여지고 그 속에 안주하던 타성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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