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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우리역사 왜곡」 시정/문화부 보고 「90년대 사업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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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우리역사 왜곡」 시정/문화부 보고 「90년대 사업방향」

입력
1990.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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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내 「통일의 탑」 건설/청소년 편지쓰기 운동도 전개문화부가 신설된 이후 6공화국이 본격적으로 추진할 90년대 문화사업의 방향이 수립됐다.

문화부가 12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노태우대통령에게 한 「90년 주요업무 보고」에 의하면 ▲용산 미8군이전부지내 자연사박물관 건립(90∼98년) ▲도시에 「쌈지마당」과 「쌈지공원」 조성 ▲독립기념관내 통일의 탑 건립 ▲한국의 표준색상표및 표준색명 선정ㆍ한국 전통음악의 표준음 찾기 ▲지방국립극장 건립을 중장기계획으로 추진 ▲외국의 교과서ㆍ백과사전및 예술작품 등에 왜곡 소개된 우리 역사ㆍ문화 바로잡기 ▲공공도서관의 시민문화 교육장화및 이 도서관을 미술관ㆍ박물관ㆍ지방문화원과 한데 묶어 문화망으로 구축하는 계획수립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운동차원으로 ▲민간주도에 의한 화법표준화및 언어순화 계획 ▲청소년에게 2인칭 문화운동인 사랑의 편지,희망의 편지보내기 ▲1백만명을 목표로 한 문화가족운동 전개 등이 있다.

문화부의 90년도 업무보고는 5가지 방향인 한국인의 문화적 동질성 회복,국민의 문화 향수권 신장,문화의 참여권 유도,창작지원정책,한국문화의 세계화ㆍ과학화로 이뤄졌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국인의 문화적 동질성 회복◁

남북간ㆍ국내외간ㆍ개인간의 이질화및 갈등현상 해소를 위한 문화공동체 구현이 주초점이다.

이번 업무보고의 가장 핵심 부문으로 ▲용산 미8군부지내 미래세대의 교육현장화를 위한 자연사박물관 건립(90∼98년) ▲상해 임시정부청사등 역사적 기념물 복원 ▲우리 고유색상및 색명정하기 ▲전통기본음의 표준화 ▲생활문화 기준제시 ▲북한측 참여유도를 위한 정월대보름(답교놀이) 단오절(그네뛰기ㆍ씨름) 추석(음식바꿔먹기ㆍ문화재 바꿔보기)의 통일민속잔치 ▲남북한 어문ㆍ학술자료의 교환과 문화재교류전시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 민간주도에 의한 화법표준화,한국표준색상표,표준색명 선정,전통 표준음찾기는 통일문화에 대비,우리 문화의 기준을 세우기 위한 작업이다.

민간주도에 의한 표준화법은 문화부가 각 언론사의 협조를 얻어 전문가 기고,좌담회,독자투고,전화상담 등 국민참여의 장을 마련,의견을 수렴한 후 이를 토대로 국어연구소가 가장 좋은 화법안과 국어순화안을 작성한 뒤 국어심의회 회의를 거쳐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한국의 표준색상표및 표준색명 선정은 관계전문가로 구성된 「한국 색채언어연구회」를 구성,우리의 전통적인 색을 발견하고 우리 생활속의 색채를 조사연구함과 아울러 이를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한국의 표준색상표와 표준색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한국 전통음악의 표준음찾기 작업도 관련학자들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표준음의 기준을 내놓고 이를 토대로 국립국악원이 한국 전통음악의 기본음고,음정,음향,음색,우리소리의 현대적 재생방법을 검토할 계획이다.

▷문화참여권 유도◁

획일적인 대집단을 지양하고 상호대화와 내밀한 관계형성을 통한 「너와 나」의 2인칭 소집단문화운동을 전개한다. 그 주된 프로그램으로 내일의 우리 문화를 짊어질 청소년들에게 사랑과 희망이 담긴 「사랑의 편지」 「희망의 편지」 보내기를 전개한다.

▷국민 문화향수권 신장◁

「마라도까지,백두산까지」라는 표어로 문화를 전국토에 일상생활화 시키자는 취지이다.

문화부는 우선 도시민들에게 우리 전통ㆍ근대문화를 인식시키는 도시문화 환경수준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와 공동으로 「쌈지마당」과 「쌈지공원」을 조성한다.

「쌈지마당」이란 5∼10평 규모의 집과 집 사이,교각 사이 등 작은 공간에 조성되며 여기에 문화의 탑으로 상징될 수 있는 주조형물(예,장승모형)을 세우고 솔라시스템등을 장치하여 음악이 있게 하며 주변에 쉬어갈 수 있는 예쁜 의자를 설치한다.

「쌈지공원」이란 50∼1백평 규모 내외의 유휴지 또는 자투리땅에 조성되며 여기에는 분수대 대신 간이 빨래터등 우리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간이시설과 윷 장기 등 간단한 놀이시설도 겸하게 된다.

▷창작지원정책◁

예술인들의 홀로서기→바로서기→혼자걷기 단계로의 자율화를 유도,예술창작마을 조성 외에 예술인의 집(90∼92년 서울시내ㆍ서울근교) 종합영화촬영소(90∼92년ㆍ경기도 남양주군) 무대미술지원회관 건립(90∼91년ㆍ경기도 고양군) 덕수궁내 석조전서관의 전시공간화,경기도 일산 신도시내 출판문화 산업단지조성을 지원한다.<최성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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