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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독통일 2년내 실현” 선언/콜,고와 회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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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독통일 2년내 실현” 선언/콜,고와 회담후

입력
1990.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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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ㆍ소ㆍ영ㆍ불 승인 구체안 연내마련/양독 직접회담 내달 동독 총선후 개최/서독,12월 총선 동독과 통합실시 시사【모스크바ㆍ본 UPI AFP DPA=연합】 헬무트ㆍ콜 서독총리는 10일 모스크바에서 미하일ㆍ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서기장과 회담한후 통독이 향후 2년안에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콜 총리는 고르바초프 서기장과 2시간30여분에 걸친 독소정상회담을 마친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독일분단에 관여한 미ㆍ소ㆍ영ㆍ불 등 4개국이 승인하는 구체적인 동독안이 연내 마련될 수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초11일 아침(이하 현지시간)으로 예정됐던 회견을 이날 밤 늦게로 앞당겨가지면서 재통일을 위한 양독 직접회담이 내달 동독 자유총선이 끝나는대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통독을 향한 일정과 속도에 관한 독일인의 결정을 소련이 존중할 것이라는 점을 고르바초프 서기장이 분명히 확인했다』고 전하면서 독일 재통일시기는 전적으로 독일인 스스로의 결정에 달려있다는 점이 소측에 의해 강조됐다고 다시한번 지적했다. 기자회견에 배석한 한스ㆍ디트리히ㆍ겐셔 서독외무장관은 소련에 의해 올가을 개최가 요청되고 있는 35개국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통독일정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서독은 이 회동과는 별도로 양독및 독일분단에 관여한 미ㆍ소ㆍ영ㆍ불등 4개국 지도자들이 동참하는 회담이 성사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독 관영 ADN통신은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의 통독지지는 소련이 전후 유럽분단 종식을 원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동독의 사민당은 이날 오는 3월18일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즉시 서독과 통독에 대해 회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본 AFP 연합=특약】 테오ㆍ베이겔 서독재무장관은 오는 12월로 예정된 서독총선이 독독과의 통합선거가 될수있다고 시사했다.

바이겔장관은 12일 발행된 서독의 유력주간지 슈피겔지와의 인터뷰에서 『재통일은 많은 인내와 돈을 필요로 할 것이지만 우리가 상상한것보다 매우 빨리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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