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새 7천억원 늘어시중에 투기를 노리는 대기성 자금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ㆍ14 경제종합대책」이후 계속 단기 고수익성 금융상품으로 몰리던 시중 여유자금은 2월들어서도 이같은 추세를 지속해 불과 1주일 사이에 7천억원이 더 늘어났다.
상품별로는 단자사의 CMA(어음관리구좌)에 4천4백22억원,투신사에 1천57억원,은행의 저축성 예금에 1천5백42억원,증권사의 BMF(통화채권펀드)에 4백19억원 등이다.
이에따라 이들 단기 고수익성 금융상품엔 11ㆍ14 조치 이후 지난 1월말까지 5조원의 돈이 몰린데 이어 최근에는 무려 6조원대에 육박하고 있는 셈이다.
결과적으로 경기부양과 증시지원을 위해 풀린 돈이 생산현장과 증시로는 가지않고 부동산 및 실물투기를 노리는 대기성 자금화하고 있는데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이들 돈은 단기적으로 고수익률을 누리며 대기하고 있다가 필요할 경우 언제라도 투기자금으로 다시 빠져나갈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금융당국은 이돈들이 투기로 몰릴까봐 우려하고 있으나 뾰족한 대책은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통화 확대공급에 따라 단자사등 제2금융권엔 여유자금이 계속 몰려 자금이 풍성한 반면 은행권은 통화관리의 강화에 따라 대규모의 예대상계를 실시하는등 위축되고 있어 제1,2금융권간의 불균형도 더욱 확대되는 부작용을 낳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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