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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단서조차 못잡아/비상 총동원령 불구 수사 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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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단서조차 못잡아/비상 총동원령 불구 수사 답보

입력
1990.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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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방화 미장원강도 구로동살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시경은 강력범검거 및 방범비상 총동원령속에서도 뚜렷한 단서조차 잡지 못하자 10일 3개사건별로 범인검거에 유력한 제보를 하는 시민에게 1천만원씩의 현상금을 거는 등 공개수사를 강화하고 있다.경찰은 방화사건의 경우 3명이상이 사회불안을 노려 승용차 오토바이 등을 이용,조직적으로 범행하고 있다고 보고 방화전과자 시국불만자 우범자의 명단을 관할서별로 파악하는 한편 주유소 석유 시너판매상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10일 상오2시께 서울 은평구 응암4동 601의12 다세대주택 2층 김갑리씨(72ㆍ여) 집 베란다의 유모차 등이 방화로 불탔으며 하오8시20분께는 서울 중랑구 상봉2동 124의61 조춘자씨(52ㆍ여) 집 대문앞에 석유가 묻혀진 각목 1개가 발견되는 등 이날까지 방화사건은 85건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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