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년간 하루평균 승용차는 내수용으로 1천3백21대,고급 위스키는 3만7천여병이 출고되면서 전년에 비해 각각 50.8%,26.5%씩 늘어 과소비 풍조가 극성을 부렸던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국세청이 발표한 「89년 주요물품 출고동향」에 따르면 국내 내수용으로 출고된 승용차는 모두 48만2천3백76대로 88년의 31만9천9백50대에 비해 50.8%가 늘어났다.
이를 일별로 환산하면 하루에 1천3백21대에 달하는 것으로 이같이 승용차 내수출고가 급증한 것은 엑셀 신형등 새차종이 선보인데다 소비자들의 마이카 붐까지 겹쳐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휘발유 출고량도 전년의 2백15만㎘에서 2백79만㎘로 29.6%가 증가했다.
또 고급술에 속하는 위스키와 맥주는 전년보다 각각 26.5%,16.3% 늘어난 8천4백16㎘,1백20㎘를 기록했으나 탁주(막걸리)와 소주는 각각 전년보다 19.4%가 줄거나 0.4% 증가에 그쳐,주류시장에도 과소비풍조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스키의 경우 출고량을 7백50㎖들이 큰병으로 환산하면 총 1천1백21만8천병에 달해,하루에 3만7천34병이나 출고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냉장고(1백79만대)와 컬러TV(1백86만대)는 88년에 비해 각각 6.1%,10.9% 증가했으나 세탁기는 74만5천대로 전년보다 오히려 23.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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