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통합은 최우선 과제/겐셔 외무 즉각 협정체결 촉구【서베를린ㆍ포츠담 AP 로이터 연합=특약】 한스ㆍ디트리히ㆍ겐셔 서독 외무장관은 9일 동서독통일의 전제조건으로 양독이 핵ㆍ생물ㆍ화학무기를 폐기하고 현재의 유럽국경선을 존중할 것을 동독측에 제의했다.
겐셔외무장관은 이날 동독의 포츠담에서 가진 한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통독문제를 논의할 유럽국으로 구성된 10개협의체 구성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올해말 이전에 열릴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에서도 각국 외무장관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통독문제에 대한 토의를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독이 오는 3월18일 실시될 동독의 자유총선이전에 현유럽국경의 존중 및 핵ㆍ생물ㆍ화학무기보유 및 생산금지를 결정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서독정부는 동독의 경제적 불안정을 막기위해 동독과의 경제 및 통화통합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서독의 경제지원과 함께 동서독의 경제 및 통화통합은 동독의 산업을 안정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동독인의 탈출을 막고 산업구조를 개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 로이터 연합=특약】 서독은 동독이 조만간 경제적으로 파산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서독 정부의 한 고위관리가 9일 밝혔다.
이 고위관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동독의 현 경제상황은 과장된 것이 아니고 며칠안으로 파산할 가능성이 높으며 동독의 일부 관리들은 오는 3월18일로 예정된 자유총선이 제대로 실시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이어 콜 서독총리가 최근 통화통합을 제의한 것도 이와 관련이 있으며 오는 13일 양독정상회담에서 이문제가 우선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동독의 파산을 막기 위해서는 서독정부가 수십억마르크의 통화안정 기금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며 현재 소련이 동독에게 지원할 입장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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